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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리뷰 - 마인드 셋

[7막7장 - 도서] 목표를 향한 방법이 궁금하다면 추천합니다.

by YUNAVERSE 2023. 3. 2.

도전하라, 목표를 잡아라, 인내해라 등 과 같은 말들과 같이 자기 계발 부류의 책에선 공통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 <7막 7장>의 책은 자기 계발 서적 가운데 가장 사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나 싶다. 올바른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에 대한 표현을 굳이 하지 않아도 홍정욱이라는 사람이 살아온 젊은 날의 세상을 엿보게 된다면 한 사람의 목표를 향한 방법을 알아보기 충분하기에 모든 자기 계발 책의 정확한 참고 예시가 될 것이다.

 

<7막7장> 책 표지

 

 

작가 및 책 소개

'홍정욱' 미국 변호사 출신이며 언론인이자 정치인이었던 사람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기업을 이끌고 있다. 태생이 부유했으며 캐네디를 따르고자 무작정 유학길에 오르게 된 추진력 강한 소년이었고 <7막 7장>은 그런 그의 미국 아이비리그의 유학 내용을 담고 있다. 1993년 발간된 <7막 7장>은 당시 유학의 붐을 일으킬 정도의 파급효과가 컸다고 한다. 이 책과 작가인 홍정욱에 대해 검색을 해 보면 두 가지 형태의 구독자 유형이 나오는데, 하나는 자신의 경험담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과한 나머지 반감을 가지게 되는 유형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에 대한 추진력과 집념을 통한 배움을 가져가게 되는 유형이다. 나는 두 가지 모두 공존했다. 어찌나 어렵고 화려한 문장들이 많은지, 저자가 책을 쓴 시기는 23살이라는데 40을 코앞에 둔 내가 읽기에도 어려운 말들이 너무 많아 부끄럽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했다. 반면에 그런 문장을 써 내려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여겨졌던 건 그만큼 힘들게 본인이 노력한 과정의 결과로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고 느끼기도 했다. <7막 7장> 제목이 뜻하는 바는 본인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자 마음을 먹었을 때를 1막으로 기준을 잡고 또 다른 목표에 대한 자아가 생기는 시점에 2막, 3막을 두고자 <7막 7장>이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벌써부터 딱 떨어지는 숫자인 10막이 아닌, 7막 7장으로 기준을 삼은 이유가 궁금하다.

 

 

느낀 점 - 목표를 향한 방법을 엿보다.

한 마디로 미친 사람이다. 어떻게 23살짜리가 이런 깊이 있는 통찰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까를 감탄하며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갔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나에게 어려운 미사여구들이 많아서 2막부터는 인내심이 딸리긴 했지만 모르는 건 대충 넘어가면서 그저 그가 목표에 대해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다다르는지에 대한 궁금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봤다. 아무래도 나의 가장 큰 관심사와 일맥상통의 부분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따스한 인품과 성숙한 어른의 모습인 부모님에 대한 설명이 부럽기도, 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고도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홍정욱이라는 한 사람이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버드 유학을 결심하게 된 순간 겪게 된 영어라는 높은 벽을 뛰어넘고자 스스로의 모자람을 인정하고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그의 어린 시절 모습은 지금 어른인 내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나와 같은 일반인들은 하루이틀 정도 집중하다가 안 될 만한 상황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포기했을 텐데 말이다. 그의 이러한 성격은 하버드를 가기 위한 과정의 사립 고등학교에서도 역시 유지되어 동양인으로서 어려울 수 있었던 관문인 학생회장과, 하버드에 합격을 결국 해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입학 후엔 절실히 바랬던 하버드라는 목표를 이루게 되었고 다음 목표가 없었기에 잠시 내적 방황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사람은 끊임없이 목표를 정하고 현재 뭘 하고 있는지를 되뇌며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잘생긴 정치인이자 사업가로만 알고 있었던 홍정욱이라는 사람에 대해 반하기 충분한 책이다. 후에 홍정욱 에세이라는 책을 발간하였는데 <7막 7장>에선 목표를 향한 집념과 행동을 다루었다면, 후에 성인이 되어 그가 목표를 이뤘던 과정들과 결과에 대한 성숙한 성찰이 담겨있다고 하니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추천 이유

지난번에 리뷰했던 <부의 추월차선>에 담긴 내용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한 순간은 운이 좋아 발생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고통스러웠던 과정의 결과다. 사람들은 그간의 힘들었던 노력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성공한 순간에만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책을 보면, 홍정욱이라는 사람의 유년시절은 굉장한 꽃밭이 아닐 수 없었다. 왜냐하면 옛날 일반인들은 먹고살기 바빴던 그 시절에 하버드를 꿈꿀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 보더라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덕을 본 것이다.'라고 말하는 건 사람들이 그에 대한 편견을 가지기에 충분한 배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가 충분히 큰 꿈을 꿀 수 있었던 그가 가지고 태어난 환경의 베네핏이라고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렇기에 '그 사람은 팔자가 좋으니 그렇게 컸지'라고 단순히 치부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던 그의 유학시절과 그럼에도 매 순간 본인의 목표를 잡기 위한 지독해 보이는 참을성과 인내 그리고 꺾이지 않는 의지와 추진력은 배울만 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환경이 받쳐줬기에 본인의 앞날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 목표가 단지 하버드라는 점을 제외하면 앞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이 필요한 자세들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체감하지 못할 수 있지만 어떤 환경에 있던지 내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 있고, 그 인생을 살아내기 위한 고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세상 밖에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지를 모르고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로만 기준을 삼는다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그 자리 그대로 발전이 없는 하루하루를 살게 되어 10년 후, 20년 후에도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인생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때문에 어떤 분야던지 간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실제 살아온 과정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내 세상을 넓히는 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7막 7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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